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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띠 해는 어떤 해일까? 성공? 실패? 혹은 기회?

 

토끼띠 해는 어떤 해일까


격동의 호랑이띠 해가 가고 이어 반갑게 찾아오는 평온한 해. 

우리는 지난해의 모든 전투에서 벗어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휴식을 하기 위해 어딘가 조용한 곳으로 떠나야 한다. 


만물이 다시 새롭게 빛나며 사람들은 설득이 무력보다 낫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국제적 외교와 정치가 다시 전면으로 부각되기에 적당한 시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중하게 행동하면서 그리 큰 어려움 없이 합리적인 선에서 서로 양보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너무 자기 멋대로 움직이지 않도록 경계할 시기이기도 하다. 

토끼의 영향력은 마냥 편해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망치게 하여 그들의 효율성과 의무감을 해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법과 질서가 해이해져서 법률과 규칙이 엄격하게 시행되지 않아도 누구 하나 이 어색한 현실에 그리 싫증을 내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를 즐기고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에 바쁘거나 그저 여유 있게 지내려 한다. 


무대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해져서 경우에 따라서는 비몽사몽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속에서 우리 모두는 마음에 안 드는 과제들을 되도록 뒤로 미루려 할 것이다. 


그리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돈이 생기며 또 우리가 그렇게도 갖고 싶어 했던 사치품들도 가까이 있게 되므로 우리의 생활방식은 노곤해지고 한가해질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움직여도 되는 온화한 해.


토끼띠 해만큼은 우리가 그리 별다른 골칫거리 없이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 태평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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